무상급식 지원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30일 오전 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부’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운동본부는 7월 24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도내 16개 시·군에서 홍 지사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주민투표 충족수인 26만7416명(유권자의 10%)보다 10만 명가량 많은 36만66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10월 재·보궐선거로 서명운동이 중단된 사천·고성지역에서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서명운동을 벌여 1만 명 이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홍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중단과 진주의료원 폐업, 불통과 독선행정으로 일관해 왔다”며 “많은 도민이 주민소환 요건을 넘기는 서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보수진영에서 진행되고 있는 ‘박 도교육감 주민소환 서명운동’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 교육감 주민소환추진본부는 9월부터 현재까지 14만 명가량 서명을 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추진본부는 홍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의 청구인 서명부 제출에 따라 서명 마감일인 내년 1월 12일까지 보수진영에서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 지사와 박 교육감 주민소환 투표는 최소 2개월 이상 걸리는 선관위의 중복서명, 주소미기재 등 검수과정을 통과해야 해 치러지더라도 내년 4월 총선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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