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포스코에너지는 남아프리카 보츠와나공화국의 광물에너지수자원부(MMEWR)가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발주한 300㎿급 화력발전 ‘모루풀레B 2단계 5·6호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는 8억 달러 투자 규모인 이번 사업에 일본 마루베니와 각각 50% 지분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30년간 발전소 운영 및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루풀레B 2단계 5·6호기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0년 5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순환유동층보일러(CFB) 설비로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게 되며 발전소 인근 모루풀레 광산에서 석탄을 공급받아 원료로 사용한다.
발전소 건설은 GS건설이 맡았으며 투자비의 80%인 6억 달러를 한국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 및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가 진출한 보츠와나는 세계 2위 다이아몬드 생산국으로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의 전력수입 의존을 벗어나기 위해 2019년까지 1200㎿ 규모의 발전시설을 세울 계획이어서 앞으로 추가 사업진출이 기대된다.
윤동준(사진)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보츠와나 석탄화력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확정은 외국 기업들의 진출이 쉽지 않던 보츠와나에서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민간 발전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남아프리카 전력시장 본격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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