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5곳 → 작년 149곳
옥수수·콩·밀 등 19만t 생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시행이 예정된 가운데 우리나라 농업의 해외 진출이 최근 5년 새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중 FTA 바람을 타고 우리 농업의 국제화가 가속화될 지 주목된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세계 27개국에 한국 농업 기업 149개가 진출해 농사를 짓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현재 35개 기업에 그쳤던 것에 비해 5년 새 3.2배가 늘어난 것이다.
2014년 말 기준 한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농지는 총 20만3000ha에 달했다. 한국 기업들은 이 중 53만7000ha를 개발해 옥수수, 콩, 밀 등을 경작하고 있다. 생산량만 19만5000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말 곡물 확보량이 2만5000t에 그쳤던 것에 비해 6.8배 늘어난 것이다. 해외 농업 생산량 19만5000t의 대부분은 옥수수와 콩으로 가치가 824억 원가량에 달했다. 2014년 말 현재 8개 기업이 약 7000t의 물량을 국내에 반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 이래 법규를 정비해 우리 농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1월 ‘해외농업·산림자원 개발협력법’이 제정·시행됐고, 7월 개정됐다. 해외 비상식량 공급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앞으로 국내 농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해외 한국 농업기업에는 2009년 이래 2014년까지 융자, 보조금 등의 명목으로 총 1422억2000만 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농업 진출뿐만 아니라 농식품 가공산업 진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오뚜기가 2010년 베트남 호찌민에서 식초를 생산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골드마요네스, 허니머스타드 등을 생산, 내수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
옥수수·콩·밀 등 19만t 생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시행이 예정된 가운데 우리나라 농업의 해외 진출이 최근 5년 새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중 FTA 바람을 타고 우리 농업의 국제화가 가속화될 지 주목된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세계 27개국에 한국 농업 기업 149개가 진출해 농사를 짓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09년 말 현재 35개 기업에 그쳤던 것에 비해 5년 새 3.2배가 늘어난 것이다.
2014년 말 기준 한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농지는 총 20만3000ha에 달했다. 한국 기업들은 이 중 53만7000ha를 개발해 옥수수, 콩, 밀 등을 경작하고 있다. 생산량만 19만5000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말 곡물 확보량이 2만5000t에 그쳤던 것에 비해 6.8배 늘어난 것이다. 해외 농업 생산량 19만5000t의 대부분은 옥수수와 콩으로 가치가 824억 원가량에 달했다. 2014년 말 현재 8개 기업이 약 7000t의 물량을 국내에 반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 이래 법규를 정비해 우리 농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1월 ‘해외농업·산림자원 개발협력법’이 제정·시행됐고, 7월 개정됐다. 해외 비상식량 공급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앞으로 국내 농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해외 한국 농업기업에는 2009년 이래 2014년까지 융자, 보조금 등의 명목으로 총 1422억2000만 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농업 진출뿐만 아니라 농식품 가공산업 진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오뚜기가 2010년 베트남 호찌민에서 식초를 생산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골드마요네스, 허니머스타드 등을 생산, 내수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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