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네이마르… ‘발롱도르’ 누구 품에?

FIFA, 최종 후보 3인 선정
베팅 사이트 “메시 유력”
처음 도전 네이마르 ‘눈길’
내년 1월11일 수상자 발표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베팅 사이트의 배당률에 따르면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FIFA는 1일(한국시간) 올해의 발롱도르 최종 후보 3명을 발표했다. 메시와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1956년부터 시상해오다, 2010년부터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베팅 사이트는 메시를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점쳤다. 스카이스포츠의 스카이벳은 메시의 배당률 1 대 12, 호날두 8 대 1, 네이마르 16 대 1로 전망했다. 1 대 12는 12원을 베팅해서 수상자를 맞힐 경우 1원밖에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수상 가능성은 높으며, 메시의 배당률이 가장 낮다. 또 다른 베팅 사이트 윌리엄 힐도 메시 1 대 8, 호날두 7 대 1, 네이마르 8 대 1의 순으로 예측했다.

메시는 발롱도르를 4회 연속(2009∼2012년) 받았고 역대 최다인 5회 수상에 도전한다. 메시는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코파 델레이(국왕컵),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3관왕’을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호날두는 발롱도르 3년 연속 수상을, 네이마르는 생애 첫 수상을 기대한다. 최종 수상자는 내년 1월 11일 발표된다.

한편 메시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메시는 지난 7년간 호날두에게 1차례 ‘양보’한 것을 제외하곤 MVP를 6회 수상했다. 메시는 최우수 공격수상까지 더해 2관왕이 됐다.

호날두는 팬 투표로 선정하는 ‘팬즈 파이브스타 선수상’을 받았고, 네이마르는 최우수 아메리카 선수상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최우수감독상을,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최우수 골키퍼상을 받는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