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홍보대사’ 평균 26세… 10대 소녀·범죄자 등 다양

올해 미국에서 56명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1일 드러났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연간 최고치로, 미국 내에서 IS에 동조적인 인사도 최소 30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워싱턴DC의 조지워싱턴대가 이날 발표한 ‘미국 내부의 I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수사당국은 지난해 3월부터 IS의 테러 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총 71명을 적발했으며, 이 중 56명이 올해 붙잡혔다. 여기에 IS에 동조적인 입장을 보이는 인사도 300~400명으로 추정된다고 이 대학의 ‘극단주의 프로그램’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 결과 IS ‘홍보대사’들은 미국 사회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는 15세 소년부터 47세의 전직 공군 장교까지 다양했으며, 평균 연령은 26세였다. 미국 수사당국도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80%가 30세 미만이며, 21세 이하가 전체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여성 비중도 14%에 달했으며, 이슬람 개종자는 40%였다.

또 대다수가 미국 시민이거나 영주권자여서 자생적 테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사실로 판명됐다고 NYT는 덧붙였다.

연구팀의 로렌조 비디노는 “급진적인 전투원부터 10대 소녀, 범죄자에서 대학생까지 충격적일 만큼 다양했으며, 급진화 정도나 동원된 규모도 전례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들은 SNS인 트위터를 통해 IS를 선전하고, 잠재적인 동조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트위터가 IS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는 계정을 주기적으로 삭제하고 있지만, 삭제가 되면 유사한 계정이 새롭게 등장하는 식이다. ‘극단주의 프로그램’의 부소장인 시머스 휴즈는 “IS의 심정적 동조자는 대부분 남성이나, 이 중 3분의 1에 육박하는 트위터 계정은 여성이 운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