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반영 어려워 3일 인구보건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 2015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발간했지만, 각국의 인구조사 주기와 방법이 다른 데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출생과 사망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어려워 세계인구 현황을 정밀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인구 현황 자료를 근거로 하는 추정치를 담았기 때문이다. 각국이 5년 또는 10년에 한 번씩 전수 조사하는 인구조사와는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1월 1∼15일 통계청이 전국 가구를 대상으로 인구·주택 총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5년마다 한 번씩 하는 정기 조사다. 통계청은 내년 9월까지 총 조사 자료를 분석해 자료집을 만든 뒤 이를 12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를 실시한 후 1년이 지난 뒤 정확한 통계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조사와 분석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구보건협회가 이번에 발표하는 보고서에도 통계청의 11월 조사가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은 10년에 한 번씩 인구·농업 총조사를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하지만 국토 면적이 넓은 데다 인구도 많아 해마다 각 지역을 돌며 표본조사를 실시한다. 이 같은 표본조사를 기존 총조사에 포함시켜 매년 인구 변화를 추정해 내놓고 있다. 영국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10년마다 인구 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과 캐나다는 우리나라와 같은 5년 주기로 인구 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전수 조사와는 별도로 인터넷 조사를 지난 2011년 시험적으로 실시했는데 조사대상 가구의 54.4%가 응답하기도 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