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경유해 괌 가는 경우도
年 157억 수익… 관광 활성화


한국을 경유해 미국령 괌으로 가는 중국인에 대한 무비자 관광이 허용된 것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다소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遊客)의 한국 방문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관광사업과 항공운수업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연간 최소 2만 명이 늘어나고 157억 원의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

3일 국무조정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비자를 소지하고 미국령 괌으로 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경유할 경우 최대 30일 동안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게 했다. 법무부는 지난 10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승관광외국인 무사증 입국허가 지침’ 유권해석을 전국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항공업계에 보냈다. 지금까지는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공항을 경유해 다른 국가로 가거나 다른 국가에서 출발해 우리나라를 경유할 때 반드시 별도의 한국 비자를 발급받아야만 국내 체류가 가능했었다. 미국 비자를 받아 미국 본토로 가는 중국인의 경우 국내 경유 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지만, 괌은 미국 속령인데다가 괌 방문 시 미국 비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무비자 입국이 불가능했다. 이에 기업인들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개선책을 건의했고, 법무부는 검토 끝에 미국 비자를 소지하고 괌으로 출국하는 중국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연간 중국인 관광객이 1만9000여 명이 늘어나고 매년 157억 원의 추가 관광수익을 올리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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