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경선 13명 후보 난립속 트럼프가 여전히 지지율 1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판도 역시 ‘트럼프 열풍’과 함께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독주 체제’를 구축한 상태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후보 13명이 난립하고 있다. 지난 8월 1차 TV 토론회에 참석한 16명 중에서 3명만이 중도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
공화당 후보 난립의 가장 큰 원인은 트럼프 열풍으로 대표되는 아웃사이더 효과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아웃사이더인 신경외과의사 출신인 벤 카슨과 휴렛팩커드 CEO 출신인 칼리 피오리나가 부침을 거듭하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공화당의 기성세력이 지원하고 있는 전통적 후보들의 지지율은 지지부진하다. 대통령 2명을 배출한 조지 H W 부시 가문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2일 공개된 퀴니피악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7%를 얻으면서 2위로 치고 올라왔지만, 여전히 트럼프보다 10%포인트나 뒤져 있다. 공화당의 대다수 전략가들이 연일 막말 논란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지지율이 연내에 급락할 거라고 예상한 것이 완전히 빗나가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층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언론 ‘버즈피드’의 정치전문 기자인 매케이 코핀스는 최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트럼프 열풍의 근원으로 ‘비주류 기성세력(Fringe Establishment)’을 꼽았다. 골수 공화당 지지자지만 비주류에 속하는 급진 성향의 이 집단이 트럼프에 열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집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각종 정책에 반대하면서 결속력이 강화됐고, SNS를 통해 예전보다 더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코핀스는 “트럼프는 최근 몇 년간 이 그룹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이 그룹이 팽창하면서 정치적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화당 주류는 본격적인 경선에 들어가면 정상으로의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내년 2월 1일 첫 경선 무대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트럼프 열풍을 꺾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보수적 성향의 잡지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최신호에서 “아이오와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트럼프 열풍을 잠재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미국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데, 트럼프가 유독 아이오와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는 11월 말 아이오와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겨우 4.7%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민주당은 일찌감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독주 체제’를 구축한 상태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후보 13명이 난립하고 있다. 지난 8월 1차 TV 토론회에 참석한 16명 중에서 3명만이 중도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
공화당 후보 난립의 가장 큰 원인은 트럼프 열풍으로 대표되는 아웃사이더 효과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아웃사이더인 신경외과의사 출신인 벤 카슨과 휴렛팩커드 CEO 출신인 칼리 피오리나가 부침을 거듭하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공화당의 기성세력이 지원하고 있는 전통적 후보들의 지지율은 지지부진하다. 대통령 2명을 배출한 조지 H W 부시 가문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2일 공개된 퀴니피악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7%를 얻으면서 2위로 치고 올라왔지만, 여전히 트럼프보다 10%포인트나 뒤져 있다. 공화당의 대다수 전략가들이 연일 막말 논란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지지율이 연내에 급락할 거라고 예상한 것이 완전히 빗나가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층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언론 ‘버즈피드’의 정치전문 기자인 매케이 코핀스는 최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트럼프 열풍의 근원으로 ‘비주류 기성세력(Fringe Establishment)’을 꼽았다. 골수 공화당 지지자지만 비주류에 속하는 급진 성향의 이 집단이 트럼프에 열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집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각종 정책에 반대하면서 결속력이 강화됐고, SNS를 통해 예전보다 더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코핀스는 “트럼프는 최근 몇 년간 이 그룹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이 그룹이 팽창하면서 정치적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화당 주류는 본격적인 경선에 들어가면 정상으로의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내년 2월 1일 첫 경선 무대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트럼프 열풍을 꺾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보수적 성향의 잡지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최신호에서 “아이오와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트럼프 열풍을 잠재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미국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데, 트럼프가 유독 아이오와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는 11월 말 아이오와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겨우 4.7%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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