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誌와 ‘솔직 토크’“7번 수술이면 충분하다… 더 이상 수술은 안할 것

前妻 엘렌 이젠 나의 절친… 아이 교육 위해 의견 교환

린지와 관계는 좋았지만 함께 할 시간 없어 결별

섹스스캔들 이해해달라… 나중에 말할 기회있겠죠”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혼과 결별, 건강 상태와 골프에 대한 생각 등 자신의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우즈는 특히 “골프를 그만두고 싶지 않지만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은퇴를 연상시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타임은 오는 30일 우즈가 만 40세 생일을 맞이하는 것에 맞춰 그의 골프 인생과 인간적인 면모를 상세히 조명했다. 우즈는 그동안 언급하기 꺼렸던 개인사를 허심탄회하게 공개했다.

우즈는 지난 8월 23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허리디스크가 통증의 원인이었으며, 지난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받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재활훈련조차 하지 못하고 있고,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도 출장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우즈는 은퇴설에 휘말려 있다.

그리고 우즈는 은퇴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했다. 우즈는 “지금까지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이뤘다”며 “골프를 그만두고 싶지는 않지만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특히 “나는 네 차례 무릎 수술, 세 차례 허리 수술을 받았다. 일곱 번이면 충분하다. 더 이상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허리 부상은 우즈에겐 큰 짐. 우즈는 “집에서 골프 연습을 하다가 쓰러졌을 때 절망적이었다. 나는 휴대폰도 없고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며 “당시 어린 딸 샘이 나를 발견해 겨우 도움을 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또 “전성기 기량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먼저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며 “하지만 100% 회복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4대 메이저대회에서 14승을 올린 것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개인 통산 79승을 거뒀다. 하지만 2009년 터진 섹스 스캔들로 인해 엘렌 노르데그린과 이혼했으며, 잦은 부상까지 겹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우즈는 “나는 그때(2010년 이혼 당시) 너무 거칠었다”며 “노르데그린과 항상 대화하면서 서로 도우려 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의견을 교환한다. 지금은 그녀가 나의 베스트 프렌드”라고 말했다.

우즈는 섹스 스캔들에 대해 “여러분들이 이유를 알고 있지 않나. 왜 우리가 아버지와 엄마로 한 지붕 아래 같이 살고 있지 않은지를…. 아버지들이 가끔 실수를 저지르기 때문”이라며 “다만 내가 대중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좀 이해해달라는 것이다. 그저 뭔가 인터넷에 올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기 전에 한 번쯤 (나를) 이해해줬으면 한다.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진짜 내 스토리를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지난 3년간 교제했던 ‘스키 여제’ 린지 본과 결별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우즈는 “우리가 가장 힘들었던 건 서로 함께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라며 “나는 미국에서 골프 대회에 참가하면서 두 아이를 돌봐야 하고, 그녀 역시 여름엔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훈련하다가 겨울엔 유럽에서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시간이 맞지 않았다. (둘의) 관계는 좋았지만 함께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