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사진)에게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약속의 무대’다.
스피스는 4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알바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 1라운드에서 그림 같은 홀인원을 기록했다. 2번 홀(파3)에서 스피스가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172야드. 홀컵 50㎝ 전방에 떨어진 볼은 한 번 바운스된 뒤 부드럽게 미끄러져 들어갔다. 스피스는 “172야드 홀에서 바람이 10야드 정도 홀컵 쪽으로 불고 있었다. 그래서 6번 아이언으로 평소보다 조금 힘을 빼고 쳤다”면서 “처음엔 볼이 보이지 않아 땅에 박힌 줄 알았다. 홀에 들어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7번, 14번, 15번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다.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를 유지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폴 케이시(잉글랜드), 잭 존슨, 지미 워커(이상 미국)가 공동 1위에 올랐다. 버바 왓슨, 빌 하스(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은 스피스와 함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1999년 출범했다. 윌리엄스 월드 챌린지, 타깃 월드 챌린지 등으로 불리다가 지난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됐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톱 랭커 18명을 초청해 벌이는 이벤트 대회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무려 5회(2001, 2004, 2006, 2007, 2011년)나 우승했지만, 올해는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는 스피스 외에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 정상급 스타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스피스와 ‘빅3’를 이루는 세계 2위인 제이슨 데이(호주),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불참했다.
스피스는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지난해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무려 10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역대 최저타인 26언더파 262타에, ‘와이어투와이어(4라운드 연속 1위)’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올해 들어 메이저인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했고 세계랭킹 및 상금 1위,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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