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동 낡은 담장에 벽화 그려대학생 봉사단의 손길로 낡은 담장에 벽화가 그려지고, 전신주에 불법광고물을 부착하지 못하도록 방지판이 만들어졌다. 서울 중구가 지난 8월 중순부터 추진한 ‘쾌적한 안전도시 가꾸기 사업’의 시범 지역으로 선정한 다산동의 달라진 모습이다. 이 사업은 주민 불편사항과 안전을 위협하는 전반적인 도심 생활환경을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추진하는 환경개선사업이다. 중구는 다산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각 분야별로 추진해왔던 관 주도의 가로환경개선사업과 안전도시 건설사업을 주민협의체를 통한 주민 자율정비에 우선을 두고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구는 지난 9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설명과 함께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각 직능단체별 회의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건물주와 점포주, 주택을 방문해 정비사업의 범위와 사후 조치내용 등을 설명,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다산동을 시범지역으로 정해 본격적으로 현장 조사를 하면서 주민 불편사항을 수렴했다.

중구에 소재한 대학과 기업체 등도 안전마을 사업에 동참했다. 동국대 ‘참사랑 봉사단’은 두 차례에 걸쳐 성곽 길 일대의 노후하고 퇴색된 벽면 15개소에 직접 디자인하고 페인트 작업(사진)까지 실시해 어두운 골목의 마을 분위기를 한결 밝게 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주민과 소통하는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주민자율정비를 유도하면서 구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해 쾌적한 도심 환경 정비는 물론 안전하고 건강한 보행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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