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전체 마비” → “부처님 자비로 …” → “사찰이 나를 유폐”
韓의 ‘적반하장 행태’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며 조계사 은신을 이어가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를 맹비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그의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받아줘 고맙다’던 조계사 측을 향해 ‘권력의 눈칫밥을 드신다’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한 위원장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 11월 16일 조계사 은신을 받아주었을 때는 “부처님의 넓은 자비심”을 거론하며 극도의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 위원장은 조계사 신도회의 강한 반발로 강제로 들려 나갈 위기에 처했다가 간신히 6일까지 말미를 얻었으나 또다시 나가야 할 때가 닥쳐오자 7일 오전 “지금은 나갈 수 없다. 조계사에 신변을 좀 더 의탁할 수밖에 없음을 깊은 아량으로 품어주시길 바랄 뿐”이라고 기자회견문을 배포했다.
그런데 한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00만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 부처님께 올리는 가장 큰 보시일진대 요즘은 권력의 눈칫밥을 드신다”며 조계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의 조계사를 향한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9시간 뒤 다시 글을 올려 “사찰은 나를 철저히 고립 유폐시키고 있다. 그 전술은 자본과 권력의 수법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객(客)으로 한편으론 죄송해서 참고 또 참았는데 참는 게 능사가 아닐 것 같다”면서 “오늘날 종교의 현실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본질을 외면함을 일상으로 보노라니 씁쓸하다”고 적었다. 11월 27일 입장 발표문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던 입장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그의 돌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 현장에서 “노동자·민중이 분노하면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며 강한 투사의 이미지를 보여줬던 한 위원장은 조계사로 숨어든 이후 ‘부처님의 자비’ 운운하면서 공권력의 탄압을 받는 약자(弱者)인 양 철저하게 모습을 바꿨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며 조계사 은신을 이어가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를 맹비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그의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받아줘 고맙다’던 조계사 측을 향해 ‘권력의 눈칫밥을 드신다’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한 위원장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 11월 16일 조계사 은신을 받아주었을 때는 “부처님의 넓은 자비심”을 거론하며 극도의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 위원장은 조계사 신도회의 강한 반발로 강제로 들려 나갈 위기에 처했다가 간신히 6일까지 말미를 얻었으나 또다시 나가야 할 때가 닥쳐오자 7일 오전 “지금은 나갈 수 없다. 조계사에 신변을 좀 더 의탁할 수밖에 없음을 깊은 아량으로 품어주시길 바랄 뿐”이라고 기자회견문을 배포했다.
그런데 한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00만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 부처님께 올리는 가장 큰 보시일진대 요즘은 권력의 눈칫밥을 드신다”며 조계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의 조계사를 향한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9시간 뒤 다시 글을 올려 “사찰은 나를 철저히 고립 유폐시키고 있다. 그 전술은 자본과 권력의 수법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객(客)으로 한편으론 죄송해서 참고 또 참았는데 참는 게 능사가 아닐 것 같다”면서 “오늘날 종교의 현실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본질을 외면함을 일상으로 보노라니 씁쓸하다”고 적었다. 11월 27일 입장 발표문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던 입장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그의 돌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 현장에서 “노동자·민중이 분노하면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며 강한 투사의 이미지를 보여줬던 한 위원장은 조계사로 숨어든 이후 ‘부처님의 자비’ 운운하면서 공권력의 탄압을 받는 약자(弱者)인 양 철저하게 모습을 바꿨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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