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림 駐제네바 대사가 맡아한국이 내년 설립 10년을 맞는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됐다. 한국이 인권 관련 정부 간 기구에서 의장직을 맡게 된 것은 정부 수립 이후 최초다.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7일 개최된 유엔 인권이사회 조직회의에서 한국이 2016년 의장국으로 선출됨에 따라 최경림(사진) 주 제네바 대사가 의장직을 수임하게 됐다. 최경림 대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매년 3·6·9월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 정기회기와 회원국에 대한 인권검토 시스템인 보편적 정례검토(UPR) 등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2016년은 인권이사회 설립 10년이 되는 해로 의장국 활동에 국제사회가 큰 기대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전 세계 인권 증진을 독려하고 인권 침해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북한 인권과 관련한 논의도 꾸준히 이뤄져 왔다. 특히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수차례 북한 인권 결의안이 채택되고, 그 결과 북한인권조사위와 서울사무소 등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북한 인권 논의에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다만 정부 당국자는 의장국 수임과 북한 인권 논의의 관계에 대해 “의장직은 47개 이사국을 대표하는 것”이라며 “개인적 의견이나 개별 국가의 의견을 여기에 반영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8일 대통령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이날 발표한 정책건의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기존 통일·대북정책 기본방향을 유지하되, 유연성을 발휘해 남북교류협력을 확대해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인지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