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초 年60만대 판매 눈앞
1994년 세피아 수출후 성과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21년 만에 누적 판매대수 600만 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는 K5(현지명 옵티마)와 쏘렌토 등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초로 연간 60만 대 판매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1월 한 달간 미국시장에서 4만5553대의 차량을 판매해 1994년 2월 세피아를 처음 수출한 지 21년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대수 601만997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세피아에 이어 같은 해 11월 스포티지를 미국시장에 선보이는 등 2개 차종 1만2634대 판매를 시작으로 꾸준히 판매를 늘린 끝에 2003년 누적 1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어 2006년 200만 대, 2010년 300만 대, 지난해 4월 500만 대 등을 차례로 넘어섰으며, 500만 대를 돌파한 지 19개월 만에 600만 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는 2010년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 대 규모의 현지 공장을 가동한 이후 미국시장 판매가 급증했다. 첫 수출 이후 공장 가동 전인 2009년까지 15년간 약 300만 대를 판매했으나 공장 가동 이후인 2010년부터 올해까지 5년 만에 추가로 300만 대를 더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K5와 쏘렌토, 쏘울 등이 기아차의 600만 대 판매 돌파에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2000년 처음 미국 판매를 시작한 K5는 1세대 옵티마와 2세대 로체를 거쳐 3세대 K5까지 총 106만9078대가 판매돼 미국 내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차 차량으로 꼽혔다. 쏘렌토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96만1220대가 팔렸고, 미국 내 ‘박스카의 대명사’로 꼽히는 쏘울 역시 71만5145대가 판매됐다.
미국시장의 레저용 차량(RV) 열풍에 힘입어 기아차는 올 들어 11월 말까지 57만1575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사상 최초의 연간 60만 대 판매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월평균 5만2000여 대를 판매해 연말이면 누적 판매대수가 62만여 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더해 내년에는 신형 스포티지가 본격 판매되고, 북미 2공장인 멕시코공장 가동도 앞두고 있어 앞으로 판매는 더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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