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마무리 투수… ‘뒷문’ 강화
2011년 170㎞ 찍어 MLB 최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평균 시속 160㎞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7·사진) 영입에 합의했다고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채프먼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며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마무리를 보강했다. 채프먼은 올 시즌 65게임에 등판, 4승 4패 33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1.6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쿠바 출신으로 2009년 망명, 2010년 신시내티와 계약한 채프먼은 중간계투를 거쳐 2012년부터 전문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아 324경기에서 19승 20패와 146세이브를 챙겼다.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은 2.17을 유지. 올 시즌엔 66.1이닝 동안 116개의 삼진을 잡아내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5.74개에 이를 정도로 막강한 구위를 뽐냈다. 6시즌 동안 319이닝에서 546개의 삼진을 솎아내 통산 9이닝당 탈삼진도 15.40개에 달한다.

채프먼의 주무기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 베이스볼사반트에 따르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한 차례라도 160.93㎞(100마일) 이상 직구를 던진 투수는 21명뿐이다. 그런데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에 따르면 올 시즌 채프먼의 직구는 평균 구속 161.63㎞를 유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160.93㎞를 넘겼다. 채프먼은 직구 336개가 160.93㎞ 이상을 찍어 2위 켈빈 에레라(캔자스시티 로열스·56개)의 6배에 달했다. 채프먼은 2010년 데뷔 이래 평균으로 따져도 직구 구속이 160.40㎞에 달하고, 2011년 4월 19일엔 170.59㎞의 메이저리그 공인 최고 구속을 남긴 바 있다.

채프먼이 가세하면 선발투수 류현진이나 클레이턴 커쇼가 호투하고도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리는 일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인다.

다저스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44를 유지했다. 겉보기에는 30개 구단 중 5위에 해당하는 막강 마운드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는 평균자책점 3.24로 전체 2위에 오른 선발진의 힘일 뿐 불펜은 평균자책점 3.91로 19위에 그쳤다. 블론세이브도 21개를 범해 9번째로 많았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