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6월 론칭한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로고)’를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이 예정된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에 처음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THE H는 강남 재건축 등 고급 주택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다. 3.3㎡당 분양가가 3500만 원 이상인 고급 아파트에만 적용한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방침이다. 이 브랜드가 처음 적용되는 개포주공 3단지는 강남 최초로 비정형 설계가 도입된다. 각 층 사이 슬라브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30㎜ 더 두꺼운 240㎜로 강화해 층간 소음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관리비 절감을 위해 에너지 하이 세이브 시스템과 폐열 회수 환기 시스템(TEEMs)도 도입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수주한 삼호가든 3차 재건축과 개포 주공8단지 공무원 아파트 사업에도 이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공략하고자 프리미엄 브랜드를 개발했다”며 “프리미엄 아파트 시장에서도 기업 브랜드 인지도 1위 건설사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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