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뺏긴 뒤 7개월 만에 격퇴작전 이후 최대 전과

러, 잠수함 미사일 첫 발사 “IS 근거지 성공적 타격”


이라크 정부군이 지난 5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게 내줬던 전략적 요충지 라마디의 일부를 7개월여 만에 탈환했다.

AFP 등은 8일 이라크 보안 당국을 인용, 이라크 정부군이 서북부 전략 요충지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의 60% 가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라마디는 지난 5월 17일 IS에게 점령당한 곳으로 수도 바그다드에서 불과 110㎞ 떨어져 있어 ‘바그다드 수성’을 위해 정부군이 치열한 탈환작전을 벌여왔다.

IS 격퇴전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최근 라마디 탈환작전을 위해 적어도 하루 평균 7차례의 공습을 퍼부었고, 이라크 정부군은 공습과 시아파 민병대의 지원 아래 지난달 25일부터 포위전에 들어가 라마디를 외부로부터 고립시키고 주 보급로를 차단했다.

사바 알 노만 이라크 대테러부대 대변인은 8일 AFP에 “우리의 공격으로 IS 조직원들에게 항복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라마디 남서부 외곽 알 타밈 지역을 차지한 정부군은 세력을 확대해 라마디 중심부까지 진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 대변인 야햐 라술 준장은 “알 타밈의 자유는 라마디 전체의 자유를 가져올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외신들은 이번 라마디 일부 탈환이 지난 5월 이후 정부군 IS 격퇴작전에서 거둔 최대의 성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주도의 연합군과 별도로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습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8일 처음으로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IS 근거지를 타격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영상 회의에서 최근 지중해 동부 시리아 인접 해역에 배치된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여러 발의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를 발사해 IS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보고했다고 타스통신, AP 등이 전했다.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는 지난해 진수된 3950t급 3세대 개량형 잠수함으로 약 5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최대 해저 300m 깊이까지 내려가 45일 동안 추가 보급 없이 작전을 펼칠 수 있다.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4기를 실을 수 있고, 저소음으로 운항해 적에게 발각될 위험을 최소화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10월 카스피해 주둔 함정 4척에서 시리아 내 IS 기지 11개 목표물을 겨냥, 26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타격한 바 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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