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대인 18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자동차 내수판매가 내년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소멸 등으로 감소하는 반면 201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한 자동차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16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 자동차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사라지고 가계부채 부담 증가 등으로 올해보다 2.8% 줄어든 175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국산차 내수판매는 친환경 신차 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보다 4.6% 감소한 147만 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 반면, 수입차는 폭스바겐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태에 따른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수요 확대로 7.7% 증가한 28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차종별 내년 국산차 내수 판매는 승용차는 올해보다 4.2% 줄어든 122만 대, 트럭 등 상용차는 6.3% 감소한 25만 대로 전망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차, 경차 등의 판매가 늘어나는 반면 소형차와 중형차 판매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해외 현지생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와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관세 인하, 해외시장 신차 투입 등으로 내년 자동차 수출은 올해보다 1.0% 증가한 303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점쳐졌다. 수출 대수가 소폭이나마 증가할 경우 2012년 이후 4년 만에 자동차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셈이다.
수출액 역시 국산차 브랜드 가치 상승, 해외마케팅 강화 등으로 올해 459억 달러(추정)보다 1.0% 증가한 46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해외 주요 완성차업체로의 공급 확대 등으로 0.9% 증가한 25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미국과 서유럽의 회복세 지속과 중국의 배기량 1.6ℓ 이하 소형차 취득세 인하 효과, 인도 및 아세안 시장의 성장 등으로 올해보다 4.7% 늘어난 9464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