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학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장

“우리 박물관은 관람객 규모로 전국 5대 박물관 중 단순한 전시만이 아니라 가장 역동적인 체험 중심의 박물관입니다. 부산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죠.”

국내 유일의 해양종합 박물관인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이 지난 2012년 7월 개관 이후 3년 5개월을 맞았다. 손재학(55·사진) 국립해양박물관장은 “해양에 관한 모든 것을 재미있게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주말에는 하루 관람객이 5000∼8000명에 달할 정도로 점차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에는 누적 관람객이 4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손 관장은 국립수산과학원장,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의 해양수산 전문가다. 지난 4월부터 첫 공공 법인화 박물관장으로 취임해 전시 및 운영 활성화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기존 전시 외에도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특별전, 친환경 양식기술전, 극지 체험전에 이어 요즘 ‘한국-노르웨이, 남극과 북극의 만남’ 특별전 등도 개최해 박물관 콘텐츠를 확충해 가고 있다.

그는 “바로 인근에 동삼동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있어 해양 수도인 부산에 오는 관광객들이 더욱 많이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4층 규모의 박물관에는 한·일 교류 ‘조선통신사선’, 희귀 해도첩, 고대 해도 등 바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국내외 1만5000점의 해양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무려 362t의 바닷물을 담은 대형 터널형 수족관에서는 푸른바다거북, 까치상어 등 각종 어류(850여 마리)를 물속에서 걸어가며 입체적으로 보는 것처럼 구경할 수 있어 장관을 이룬다.

손 관장은 “물속을 유영하는 로봇 물고기 5마리를 도입해 만져보면서 관찰할 수 있는 상설 전시관을 마련했고, 어패류 만져보기·선박 운전 실제 체험시설 등도 갖춰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해양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청소년과 일반인들도 바다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많아야 하는 만큼 다양한 교육기능도 확충해 이곳이 해양문화를 이해하고 바다의 소중함을 기억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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