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트리·장식도 1조원 넘어
양초 판매액 17억 달러(약 2조49억 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 수입액 12억 달러(약 1조4152억 원)….
본격적인 연말 휴가 시즌에 돌입한 미국이 올해 12월에도 세계 최대 소비국의 면모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수치를 집계하기는 이르지만, 지난해 12월 통계를 보면 미국인들이 연말 연시에 어디에 가장 많이 돈을 지출할지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지난 9일 미국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매년 12월에 가장 불티나게 팔리는 물품은 양초다. 유대교 축제일 하누카(12월 6∼14일)와 성탄절인 크리스마스, 아프리카 전통 축제 카완자(12월 26일∼신년 1월 1일)에 집중적으로 양초가 소비되기 때문으로, 지난해 양초 판매액은 총 17억 달러에 달했다. 양초에 버금가게 팔리는 물건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품으로, 미국이 올해 1∼9월 중국에서 수입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은 총 12억 달러였다.
미국의 12월 크리스마스 선물 비용도 매머드급이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미국 백화점 판매액은 전달보다 41.2%나 오른 245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선물용 보석류 판매는 이 기간에 급증, 연간 판매액의 18.2%가 12월 한 달간 팔려나갔다. 또 지난해 12월 한 달간 온라인 쇼핑은 483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쇼핑을 넘어선 것으로, 온라인 쇼핑 강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1월 26일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의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줄었지만, 온라인 쇼핑은 지난해보다 14%나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에는 연말 연시 연휴를 상징하는 단어가 붙은 지명도 적지 않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데 사용하는 호랑가시나무(Holly)가 들어간 지역으로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마운트 홀리, 미시시피주의 홀리 스프링스가 대표적이다. 또 애리조나주에는 스노플레이크(눈송이)라는 마을이 있고, 알래스카에는 노스폴(북극)이라는 지명이 있다. 또 인디애나주의 산타클로스, 위스콘신주의 루돌프, 몬태나주의 노엘(크리스마스 의미) 등은 모두 크리스마스와 연관된 이름을 지명으로 가지고 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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