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등 결선투표제에 반발
이방호·김효재 등도 출마 채비


권력의 변방으로 밀려나 있던 이명박정부 핵심인사들이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며 내년 20대 총선에 잇달아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들은 오는 18일 송년회를 겸한 대규모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세 과시에 나선다. 이재오 의원 등 새누리당 내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도 결선투표제를 비판하는 등 친박(친박근혜)계와 김무성 대표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으로 통했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서울 서초을 출마 결심을 굳혔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임기가 끝나는 12월 말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전 수석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했다.

친이계 실세라 불린 이방호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마를 선언했다. 제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총장은 18대 총선에서 공천 작업을 총괄했다가 친박계로부터 공천 학살의 주역으로 지목받았다. 이 여파로 18대 총선에서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게 패했다. 19대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명박정부에서 대통령실 실장(현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임태희 전 새누리당 의원은 16∼18대 국회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경기 성남 분당을에 다시 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역임한 박정하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자신의 고향인 강원 원주에 출마한다. 이 밖에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서울 성북을에, 안경률 전 의원은 부산 해운대기장을에 출마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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