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천 총장, 구치소서 특강

“매일매일 희망을 가지고 자신을 개선해나가는 노력을 실천할 때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가 건강해집니다.”

오연천(사진) 울산대 총장이 10일 울산구치소 대강당에서 수형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부족함을 희망의 출발로 삼는 감사한 마음’이라는 주제로 재능기부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사람은 제약된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성공을 이루어낼 수 있다”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성공한 사람(winner)”이라고 강조했다.

오 총장은 이어 “미국 유학시절에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냈는데, 상대 운전자가 오히려 ‘다치지 않았느냐. 내 차는 내가 고칠 테니 걱정하지 마라’며 화를 내기보다는 오히려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경험담을 소개하고, “성공은 화를 내지 않고, 감사할 줄 알고, 성찰을 통해 부족함을 채우는 노력을 실천할 때 이루어진다”고 역설해 공감을 얻었다.

서울대 총장 시절인 2013년 현 국무총리인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과 ‘수형자의 사회 복귀 지원을 위한 인문학 교육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봉사를 실천하기도 했던 오 총장은 “사회로부터 혜택을 받은 교수집단으로 이루어진 대학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책무”라며 이날 강연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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