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13일 오전 9시40분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자택을 나와 자신의 차를 타고 떠났다.

안 전 대표는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등 취재진들의 질문에 “국회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만 밝혔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안 전 대표의 심경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입장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견을 강행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발언했다.

안 전 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자신이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를 비토한 것과 관련, 13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 발표에 나선다. 현재로서는 ‘탈당’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추정된다.

문재인 대표는 13일 새벽 0시48분 안 전 대표의 자택을 찾아 47분동안 열리지 않는 문 앞에 서서 기다렸지만 끝내 회동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안 전 대표가 마지막으로 초인종을 한 번 더 누르려던 때 안 전 대표가 나왔고, 문 대표는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말했지만, 안 전 대표는 “밤이 깊었으니 맑은 정신으로 이야기하자”고 선을 그었다.

양측은 13일 기자회견 전 다시 접촉을 갖고 논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지만, 연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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