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은 신(新)공항 건설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을 정도로 항공기 이착륙이 많은 공항이다. 그만큼 더 빈틈없이 시스템이 가동돼야 한다. 그런데 1시간 이상 관제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후 6시50분부터 8시6분까지 공항 관제소와 여객기 사이의 교신 이상이 생겨 항공기 77편의 이착륙이 큰 지장을 받았다. 제주공항은 평상시에도 저가 항공기 투입 증가 등으로 혼잡이 극심한데, 당시에도 1분30초마다 이착륙이 예정돼 있었다고 한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공항 측은 안내등 불빛(라이트건), 무전기 등을 이용했다니 국제공항이 마치 ‘석기시대’ 로 돌아간 양상이다. 그 원인과 대응은 더욱 어처구니없다. 주장비가 고장 나면 작동을 완전히 멈추고 비상 장비를 가동해야 하는데, 주장비의 전원도 끄지 않아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주장비와 비상장비 등이 같은 주파수를 쓰기 때문에 함께 가동하면 전파 간섭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장 근무자가 이런 간단한 매뉴얼도 몰라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측은 현장 근무자의 대응 미숙 탓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나 흐지부지 넘길 일이 아니다. 이런 초보적인 문제까지 이 지경이라면 얼마나 더 치명적인 결함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지난 7월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홍보했던 관제 시스템이 엉터리였으며 개발 과정에서 전관 예우, 금품수수 등 조직적 비리가 적발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은 일도 있다. 관계 당국은 관제 시스템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해야 한다. 이번 일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문책은 기본이다. 필요하면 수사도 해야 한다.
공항 측은 안내등 불빛(라이트건), 무전기 등을 이용했다니 국제공항이 마치 ‘석기시대’ 로 돌아간 양상이다. 그 원인과 대응은 더욱 어처구니없다. 주장비가 고장 나면 작동을 완전히 멈추고 비상 장비를 가동해야 하는데, 주장비의 전원도 끄지 않아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주장비와 비상장비 등이 같은 주파수를 쓰기 때문에 함께 가동하면 전파 간섭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장 근무자가 이런 간단한 매뉴얼도 몰라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측은 현장 근무자의 대응 미숙 탓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나 흐지부지 넘길 일이 아니다. 이런 초보적인 문제까지 이 지경이라면 얼마나 더 치명적인 결함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지난 7월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홍보했던 관제 시스템이 엉터리였으며 개발 과정에서 전관 예우, 금품수수 등 조직적 비리가 적발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은 일도 있다. 관계 당국은 관제 시스템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해야 한다. 이번 일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문책은 기본이다. 필요하면 수사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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