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익주 부산시 국장 10주기
“영호남 화합을 위해 희생한 고인의 봉사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전남 함평군 폭설 피해 농가 지원에 나섰다가 순직한 이익주(사진) 부산시 행정관리국장의 10주기 추모식이 16일 함평군 고막공원 내 고인의 추모비 앞에서 열린다. 고인은 지난 2005년 12월 27일 67년 만의 폭설로 실의에 빠진 함평군 농가 지원 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과로로 인한 심근경색으로 순직했다.
부산시는 안종일 기획행정관 등 전·현직 공무원과 시민들로 추모단을 꾸려 이날 고막공원을 찾아 안병호 군수 등 함평군 관계자들과 함께 고인의 숭고한 뜻과 넋을 기릴 예정이다. 안 기획행정관은 “영호남 화합과 우호 증진을 위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준 함평군에 감사드린다”며 “선배 공무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영호남 화합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고인이 순직하자 추모비를 세우고 10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추모행사를 열었다. 순직 10년이 지나면서 추모비 조형물이 닳아 퇴색하자 올해 새롭게 단장했다. 안 군수는 이번에 10주기를 맞아 영호남을 아우른 고인의 봉사정신을 잊지 말고 영원히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부산시와 공동추모식을 제안했다. 고인의 희생을 계기로 부산과 경남·전남·충남 등 4개 시·도는 폭설이나 지진 등 대형재난 발생 때 인력과 장비를 상호 지원하고 신속한 복구를 돕기로 하는 등 재난대비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또 함평군과 부산 남구청은 자매결연을 하고 지금까지 활발한 교류를 계속하는 등 동서화합을 위한 고인의 유지를 이어갔다. 서병수 부산시장도 추모식을 마련해 준 함평군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유가족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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