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다잡기 속도내는 주류 당직인선·총선기구구성 뒤
유능한 인재영입 공들일 듯
단합 위해 조기선대 관측도


안철수 의원 탈당 후 부산과 경남 양산에 내려가 정국 구상을 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당무 복귀와 함께 당직 인선 및 총선 기구 구성에 속도를 내며 당 다잡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것에서도 확인되듯이 그동안 강조해 온 ‘유능한 경제 정당’ ‘튼튼한 안보 정당’을 실현할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일 것을 보인다. 당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조기에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준 새정치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은 15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제는 문 대표를 중심으로 당 전열을 정비해서 총선 준비에 나서야 한다”며 “당헌·당규상 총선 준비 일정이 상당히 지연된 상황이기 때문에 서둘러서 총선 일정을 진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 측근인 홍영표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 “중앙위원회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된 혁신안을 제대로, 차근차근 실행해나가는 것이 첫 번째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 대표는 16일 당무에 복귀하자마자 당직 인선 및 총선 기구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재천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재선 의원 몇 명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문 대표가 최고위원에게 정책위의장 후보를 추천받았고, 동시에 결정에 대한 위임도 받았다”고 말했다. 전략공천위원회 구성, 총선기획단 출범도 더 늦추기 어렵다는 것이 문 대표 측 판단이다. 전략공천위원회는 규정상 이날까지 구성돼야 한다. 문 대표는 특히 인재 영입에는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당 혁신의 요체는 결국 인적 쇄신”이라며 “문 대표가 강조해온 유능한 경제 정당, 튼튼한 안보 정당을 실현해줄 중도 전문가 영입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은 1970년대 재야활동 하신 분, 학생운동 출신, 시민운동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현재 구성으로 시대 정신을 담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안 의원이 중도 세력 규합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 인재 영입을 둘러싼 경쟁은 불가피하다. 당 단합을 위해 조기 선대위를 구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선대위에 다양한 그룹을 참여시켜 역할을 부여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결속시킬 수 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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