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분양시장의 호황에도 불구 건설 일자리 증가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 일자리 고용인원은 2009년 10월 말 168만 명(연평균 기준)대에 그쳤으나 2012년 이후 18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대한건설협회 올해 1~10월 건설 일자리 변화 추이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건설 일자리 고용인원은 175만8000여 명이었으나 10월말 기준 183만8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1월에 비해 건설 일자리 고용인원이 8만여 명 증가한 것이다.
올해 건설 일자리 고용인원은 2월에만 계절적 원인으로 173만2000명으로 감소한 후 3월부터 증가세(177만8000여 명)를 보였다. 이후 8월에는 187만4000여 명에 달했다. 올해 건설 시장 고용인원이 꾸준히 늘어나긴 했지만, 지난해 10월 대비 올 10월 고용인원은 1만2000여 명 이상 줄었다. 주택 분양시장 호황에도 불구, 작업공정 효율화, 인허가 후 착공 지연 등으로 실제 현장의 고용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건설사 임원은 “건설시장에 단순 노동 등의 일자리를 찾는 고용인력은 많지만 실제 일할 수 있는 숙련공은 많지 않아 애를 태우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나서서 외국인 숙력공 도입 등 노동시장 일자리 불균형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건설 일자리 고용인원은 2009년 10월 말 기준 168만6000여 명에 그쳤으나 2010년 178만 명으로 늘어났고, 2011년 182만1000명으로 180만 명대를 돌파했다. 이후 2012년 181만8000여 명, 2013년 180만4000여 명, 2014년 185만1000여 명으로 18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최근 한국갤럽을 통해 만 20~64세 전국 성인남녀 1022명과 건설기술인 557명을 대상으로 ‘건설기술인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설산업 전반적 이미지에 대해 응답자의 37.2%가 부정적으로 답했으며, 16.8%만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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