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卒 취업자수 ‘女 > 男’ 첫 역전

교육부 ‘작년 취업통계’ 발표 女취업자비율 해마다 증가세
전체취업률, 전년比 0.4%P↓

지난해 대학과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여성 취업자 수가 남성 취업자 수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전체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전년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건강보험과 국세 데이터베이스(지난해 12월 31일 기준)를 토대로 고등교육기관의 2013년 8월 졸업자와 2014년 2월 졸업자의 취업상태를 조사한 결과 취업자 중 여성이 16만5706명(50.6%)으로 남성(16만1480명)을 앞질렀다고 16일 밝혔다.

고등교육기관은 전문대와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기능대학, 일반대학원을 포함한다. 여성 취업자 수가 남성 취업자 수를 앞지른 것은 교육부가 해당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취업자 중 여성 취업자 비율은 2011년 48.1%, 2012년 49.2%, 2013년 49.9%로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취업자 수는 여성이 남성을 앞질렀지만 성별 취업률은 남성이 69.0%로 여성(65.2%)보다 3.8%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성별 취업률 격차 역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2011년 6.2%포인트였던 성별 취업률 격차는 2012년 4.9%포인트, 2013년 4.8%포인트로 줄어드는 추세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취업률은 67.0%로 2013년(67.4%)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