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설문 결과선
38% “인상 땐 美 악영향”
16일 종료되는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높아지면서 그 후폭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년 6개월 만에 FOMC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미국 경제나 신흥국 경제는 만만치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기대는 지난 9월 회의 때보다 높아져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한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보면 12월에 기준금리가 0.5%로 오를 확률은 81.4%로 70%였던 이달 초보다 더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해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 영향 여부에는 평가가 엇갈린다. CNBC가 경제학자, 투자전략가, 투자신탁업자 등 42명을 대상으로 미국 금리 인상의 결과를 물은 결과 38%가 “미국 경제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남길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좋은 결과를 남길 것”이라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경제학자들도 미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우려를 나타냈다.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15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전반적으로 볼 때 금리를 올릴 때의 위험 요인이 금리를 유지할 때에 비해 더 두드러지면서 더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 금리 수준 유지를 주장했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을 계기로 “(미국 경제에서) 좋은 뉴스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동결이 미국 경제나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할 수 있다는 문제 제기도 적지 않다. 마켓워치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3가지 시나리오에서 FOMC가 가능성이 없지만 동결을 결정할 경우 미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국에 대한 영향은 향후 인상 속도에 따라 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마켓워치는 3가지 시나리오 중 비둘기파적 인상(점진적 인상) 시에는 강달러 흐름이 차차 약해지면서 유로나 일부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매파적 인상(급진적 인상) 시에는 신흥국, 특히 브라질과 콜롬비아, 터키, 말레이시아, 멕시코에서는 통화 약세와 이에 따른 투자자금 대형 유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38% “인상 땐 美 악영향”
16일 종료되는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높아지면서 그 후폭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년 6개월 만에 FOMC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미국 경제나 신흥국 경제는 만만치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기대는 지난 9월 회의 때보다 높아져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한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보면 12월에 기준금리가 0.5%로 오를 확률은 81.4%로 70%였던 이달 초보다 더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해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 영향 여부에는 평가가 엇갈린다. CNBC가 경제학자, 투자전략가, 투자신탁업자 등 42명을 대상으로 미국 금리 인상의 결과를 물은 결과 38%가 “미국 경제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남길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좋은 결과를 남길 것”이라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경제학자들도 미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우려를 나타냈다.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15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전반적으로 볼 때 금리를 올릴 때의 위험 요인이 금리를 유지할 때에 비해 더 두드러지면서 더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 금리 수준 유지를 주장했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을 계기로 “(미국 경제에서) 좋은 뉴스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동결이 미국 경제나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할 수 있다는 문제 제기도 적지 않다. 마켓워치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3가지 시나리오에서 FOMC가 가능성이 없지만 동결을 결정할 경우 미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국에 대한 영향은 향후 인상 속도에 따라 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마켓워치는 3가지 시나리오 중 비둘기파적 인상(점진적 인상) 시에는 강달러 흐름이 차차 약해지면서 유로나 일부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매파적 인상(급진적 인상) 시에는 신흥국, 특히 브라질과 콜롬비아, 터키, 말레이시아, 멕시코에서는 통화 약세와 이에 따른 투자자금 대형 유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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