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연구원 정책 보고서
“53% 최저생계비 미만 소득”
현재 138만여 명에 가까운 독거노인이 20년 후 35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독거노인은 대부분 아프고 소득이 낮으며 사회에서 소외되는 등 복합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의 ‘노년기 독거 현황과 정책적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77만6996명에 불과했던 독거노인이 2015년 현재 137만9066명으로 1.8배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현재의 1.6배인 224만7735명, 2035년에는 2.5배인 342만9621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급격한 고령화, 평균수명에서의 남녀 차이, 부모부양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도시화 등이 주요 원인이다. 문제는 독거노인의 생활이 팍팍하다는 데 있다. 독거노인의 53.6%가 최저생계비 미만의 가구소득으로 생활하고 있었으며, 자가주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비율도 절반이 넘는 53.2%에 달했다. 또 건강문제와 관련해서도 결식률(하루에 식사를 1∼2회만 하거나 경제적 이유로 필요한 음식을 사지 못하는 경우)은 4명 중 1명꼴인 24.0%에 달했다. 이는 노인부부(10.0%)나 자녀와 동거 노인(11.2%)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3개 이상의 복합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율도 55.9%였으며,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경험하는 비율도 21.6%였다. 사회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월평균 사회참여일수도 독거노인의 58.6%가 전체 노인 평균(7.6일)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독거노인 중에 ‘혼자 생활하면서 경험하는 어려움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4.2%에 불과했다.
정 연구위원은 “독거노인 규모의 절대적인 증가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독립적이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뿐만 아니라 사회단체, 기업, 가족 및 개인 등 다양한 주체가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53% 최저생계비 미만 소득”
현재 138만여 명에 가까운 독거노인이 20년 후 35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독거노인은 대부분 아프고 소득이 낮으며 사회에서 소외되는 등 복합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의 ‘노년기 독거 현황과 정책적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77만6996명에 불과했던 독거노인이 2015년 현재 137만9066명으로 1.8배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현재의 1.6배인 224만7735명, 2035년에는 2.5배인 342만9621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급격한 고령화, 평균수명에서의 남녀 차이, 부모부양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도시화 등이 주요 원인이다. 문제는 독거노인의 생활이 팍팍하다는 데 있다. 독거노인의 53.6%가 최저생계비 미만의 가구소득으로 생활하고 있었으며, 자가주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비율도 절반이 넘는 53.2%에 달했다. 또 건강문제와 관련해서도 결식률(하루에 식사를 1∼2회만 하거나 경제적 이유로 필요한 음식을 사지 못하는 경우)은 4명 중 1명꼴인 24.0%에 달했다. 이는 노인부부(10.0%)나 자녀와 동거 노인(11.2%)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3개 이상의 복합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율도 55.9%였으며,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경험하는 비율도 21.6%였다. 사회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월평균 사회참여일수도 독거노인의 58.6%가 전체 노인 평균(7.6일)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독거노인 중에 ‘혼자 생활하면서 경험하는 어려움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4.2%에 불과했다.
정 연구위원은 “독거노인 규모의 절대적인 증가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독립적이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뿐만 아니라 사회단체, 기업, 가족 및 개인 등 다양한 주체가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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