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협력위원회 개최 反기업정서 他직군보다 높아
산학협력 상호협력 활성화도
내년 자유학기제 시행 앞두고
기업이 진로체험처 기회 제공
교육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그간 ‘반(反)기업정서’ 조장의 진원지 가운데 하나로 지적돼온 교육 부문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와 교육부는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1차 교육부-경제5단체 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기업의 우수 프로그램과 연수 시설을 활용해 교육부 중간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교육 정책 담당자들의 기업에 대한 이해와 직업 교육 산학협력 정책에 대한 상호 협력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제안 이유였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대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종사자·공무원·전문직 종사자·자영업자·대기업 종사자 가운데 공무원의 대기업에 대한 반감지수가 0.184로 직업군 중 가장 높게 조사됐다.(문화일보 10월 30일자 1면 참조)
기업인에 대한 반감 역시 공무원 집단이 0.268로 가장 높다. ‘국정 교과서’ 논란 당시에도 기업과 기업인들을 ‘부정부패’로 묘사한 교과서 내용이 문제가 돼 교육계가 반기업정서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애초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 학생들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한 것이 시발점이었다”며 “중소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나라 전체 산업과 경제 전반, 기업 등에 대한 이해를 심어주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제5단체는 교육부와 상의해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제5단체와 교육부는 이와 함께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자문인력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과 개별 대학에 대한 교육과정 컨설팅 등 산학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자유학기제’의 전면시행을 앞두고 경제계에선 기업의 진로 체험처 발굴과 체험기회 제공 등 자유학기제의 현장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업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등의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산학협력 상호협력 활성화도
내년 자유학기제 시행 앞두고
기업이 진로체험처 기회 제공
교육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그간 ‘반(反)기업정서’ 조장의 진원지 가운데 하나로 지적돼온 교육 부문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와 교육부는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1차 교육부-경제5단체 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기업의 우수 프로그램과 연수 시설을 활용해 교육부 중간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교육 정책 담당자들의 기업에 대한 이해와 직업 교육 산학협력 정책에 대한 상호 협력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제안 이유였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대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종사자·공무원·전문직 종사자·자영업자·대기업 종사자 가운데 공무원의 대기업에 대한 반감지수가 0.184로 직업군 중 가장 높게 조사됐다.(문화일보 10월 30일자 1면 참조)
기업인에 대한 반감 역시 공무원 집단이 0.268로 가장 높다. ‘국정 교과서’ 논란 당시에도 기업과 기업인들을 ‘부정부패’로 묘사한 교과서 내용이 문제가 돼 교육계가 반기업정서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애초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 학생들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한 것이 시발점이었다”며 “중소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나라 전체 산업과 경제 전반, 기업 등에 대한 이해를 심어주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제5단체는 교육부와 상의해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제5단체와 교육부는 이와 함께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자문인력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과 개별 대학에 대한 교육과정 컨설팅 등 산학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자유학기제’의 전면시행을 앞두고 경제계에선 기업의 진로 체험처 발굴과 체험기회 제공 등 자유학기제의 현장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업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등의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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