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창원에서 관료로 지내던 지난 1990년대 중후반 행정에 경영 개념을 도입한 이론을 정립했으며 2004년 7월 창원시장에 당선된 후에는 시민들이 구체적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기반 여건 조성, 환경·의료·문화적인 측면에서의 도시품격 제고 등을 시정 목표로 적극 추진했다.
우선 먹고 살 수 있는 여건 조성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2004년 ‘기업사랑운동’을 전개했으며 2005년에는 기업인을 위한 명예의 전당을 건립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기업사랑운동은 네이버의 백과사전에 ‘2004년 경상남도 창원시로부터 시작된 기업 친화 운동’으로 기록돼 있으며 정부 차원의 기업사랑운동을 시작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사장은 또 창원시장 시절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영자전거 무인 대여 시스템인 ‘누비자 시스템’을 도입, 창원시를 자전거 도시로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 자전거 5000대를 기반으로 한 이 무인 대여 시스템은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이어 생태하천, 온실가스 감축 등을 국내 어느 도시보다 앞장 서서 실현, 국제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창원시장 시절 자신과 반대편에 서 있는 시민들을 끌어안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이와 관련, “정치인은 네 편, 내 편을 가르기에 바쁘지만 저는 반대파를 포함한 모든 시민을 끌어안기 위해 저에게 가장 불만이 많은 분들을 불러서 시민들 앞에서 적극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나름대로 주관, 철학, 소신을 가지고 공직생활을 한 자신하고는 다르게 요즘 공무원들이 너무 눈치보기에 바쁜 것 같다는 박 사장. 그는 “큰 정치적인 욕심은 없지만 언젠가 다시 한번 (창원시장 시절처럼) 공익을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정을 바쳐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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