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양수(42·사진) 작가는 웹툰 ‘선생님이 간다!’ 총 10회를 연재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씨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인기 웹툰 ‘생활의 참견’을 800회 넘게 연재하고 있는 인기 작가다. 월간지 기자 출신인 김 작가는 지난 ‘김양수의 카툰판타지’를 통해 만화 작가로 데뷔했다. 그는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재미있는 소재를 웹툰으로 그리는 작가로 이름나 있다.
김 작가는 처음 ‘선생님이 간다!’ 연재를 제의받고 망설였다. 교권 회복이라는 웹툰의 주제가 그에게는 다소 무겁게 느껴졌다. 그는 “처음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선생님에 대한 웹툰을 그려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약간 주저했다”며 “교권 회복을 위해서 웹툰을 그려달라는 제안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학부모나 학생으로부터 폭언·폭행·협박을 당하는 교사들이 늘어나는 등 일부에서 교권 추락이 심각한 것은 공감했지만 이 같은 주제를 어떻게 만화로 풀어낼 수 있을지, 독자들이 주제에 쉽게 공감할 수 있을지 김 작가는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웹툰을 연재하면서 편당 1000여 건의 댓글이 달리고 독자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김 작가 역시 힘을 얻었다. 그는 독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웹툰의 장점을 잘 살려 더욱 재밌게 웹툰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문화일보 ‘선생님 선생님 우리선생님’에 게재된 기사를 토대로 웹툰을 꾸미되 마지막은 꼭 반전을 넣어 재미를 더하는 것이 ‘선생님이 간다!’를 그리는 초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앞으로도 아이들과 아이들을 물심양면으로 돌보는 교사들을 위한 웹툰을 그리고 싶다”며 “웹툰으로 교사와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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