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폭탄 폭음 울릴 核보유” 김정일 사망 4년 추모 ‘잠잠’
교도통신 “김정은 체제 확립”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이어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수소폭탄 보유’를 주장했다. 또 주중 북한대사관과 평양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모 분위기가 지난해와 달리 잠잠했던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3년상’이 종료되고 김 제1위원장 체제가 확립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7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김 국방위원장 4주기 관련 기사에서 “열강에 무참히 짓밟히던 약소국이 오늘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킬 자위의 핵폭탄, 수소폭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 신문은 “장군님(김 국방위원장)이 벼려주신 강력한 군사력이 없었다면 조선민족의 오늘이 있을 수 없다”며 “우리는 인공위성을 계속 쏘아 올렸고 핵 억제력도 든든히 다져 강대국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평양 평천혁명사적지 시찰 현장에서 “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으로 될 수 있었다”며 처음으로 수소폭탄 보유를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아직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는 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김 국방위원장 4주기를 맞은 평양은 추모 분위기가 비교적 조용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명확히 3년상 종료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서거 4년째인 올해의 추모 분위기가 조용했던 것으로 미뤄 김 제1위원장 체제가 확립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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