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최종 부결… 신설 검토 향토 명문고인 대전고를 국제고로 전환하는 방안이 대전시의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향후 대전국제고 설립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에서 대전고를 국제고로 전환 설립하는 것과 관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이 최종 부결됐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도 지난 9월 ‘국제중·고를 병설 연계해 운영하라’며 대전시교육청이 올린 심의안에 재검토를 통보한 상태로, 대전고 국제고 전환·설립은 더 이상 추진이 어렵게 됐다.

이번 시의회의 결정에 따라 100년 전통의 대전고는 남자 일반고로 그 명맥을 계속 잇게 됐고, 국제중·고는 유성중 부지에 병설해 신설되거나, 유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구에 새로 짓는 방안이 유력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고 국제고 전환은 시 교육청과 대전고 총동창회 주도로 올해 초부터 추진됐으나 대전 중구·동구 지역의 유일한 남자 공립고를 폐지할 경우 주민들이 입을 피해 등을 우려하는 여론이 고조되면서 찬반양론이 거셌다.

여기에 일부 대전고 출신 유력 정치인들의 시의회 압박설이 나돌고 대전고 동문 간에도 폭력사태가 빚어지는 등 갈등이 고조되면서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논란이 일어왔다.

대전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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