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총선 지지율 조사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부산·경남(PK)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 등 호남에서 지지층 이탈이 심각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12월 14∼18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 후보들은 내년 총선에서 16.3%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누리당(38.2%)과 새정치연합(25.7%)에 이은 제3당의 성공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은 40.2%, 새정치연합 29.2%로 나타났다. 즉 무당층과 새누리당 및 새정치연합 지지층 일부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탈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지역별로 보면 부산·경남·울산에서 안철수 신당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을 제외했을 때 50.7%였던 지지율은 안철수 신당이 출범할 경우 45.7%로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신당이 PK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안 의원의 고향이 부산이라는 점, 부산 등 PK 지역이 갈수록 중도 성향 또는 야당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 등이 꼽힌다.정치권에선 안철수 신당이 집권 여당으로부터 빼앗아가는 5%포인트가 내년 총선에서 일부 지역구의 당락을 결정할 만큼 만만치 않은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전통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을 체험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양당 구도에선 36.3%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안철수 신당을 포함해 3당이 대립할 때에는 27.0%로 9.3%포인트 급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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