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터치·돌출 카메라 놀림감
내년 아이폰 판매감소 전망도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사상 첫 한 자릿수 대 성장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 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독식하는 애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내놓는 제품마다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애플은 내년 아이폰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론에도 직면한 상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이 출시한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사진)가 국내외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아이폰은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소비자들은 이 같은 형태의 보조 배터리 팩을 원했다. 해당 제품은 이에 부응해 애플이 내놓은 첫 배터리 팩이다. 해당 케이스를 아이폰6S나 아이폰6에 장착하면 배터리가 약 80%까지 회복된다.
하지만 이 제품이 비난을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애플답지 않은 거북 ‘등껍질’ 모양 디자인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매력적이지 않은 미관에 애플 로고가 박혀 있다”며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여 온 애플의 족적을 고려할 때 이해하기 힘든 제품”이라고 혹평했다. 가격도 국내 출시 기준 무려 13만9000원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몇 배는 비싸다.
최근에는 아이폰6S에 탑재된 3D 터치에 대한 혹평도 나온다. 미국의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왜 아이폰6S의 가장 특별한 기능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가’라는 기사를 통해 너무 적은 수의 애플리케이션이 3D 터치 기능을 지원해 해당 기능이 쓸모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이폰6 시리즈의 돌출된 후면 카메라는 경쟁사들의 조롱거리가 됐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아이폰 판매 감소를 경고하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6년 회계연도에 아이폰 판매가 전년보다 5.7% 감소한 2억18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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