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앨범 낸 거 아닙니다.”

그룹 터보(사진)가 15년 만에 재가동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1995년 첫선을 보인 후 2000년 활동을 중단했던 터보가 단순히 데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시 뭉친 것은 아니다. 원년 멤버인 김종국과 김정남에다 1997년부터 김정남의 자리를 대신했던 래퍼 마이키까지 가세해 3인조로 탈바꿈한 터보가 21일 발표한 신규 앨범 ‘어게인’은 7개 음원 차트서 1위를 차지하며 건재를 알렸다.

18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종국(가운데)은 “‘기념 앨범’이 아니라 멈췄던 터보가 다시 시작하는 앨범”이라며 “그러므로 전곡을 타이틀곡처럼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터보가 재결성된 배경에는 올해 초 방송됐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흥행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며 터보의 재결성을 원하는 팬들의 요청이 빗발쳤다.

김종국은 “추억일 때 정말 아름다울 수 있는 그룹인데, 현실로 끄집어내서 실망을 드리지 않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며 “그래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로 김정남과 다시 만난 후 ‘셋이라면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