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싼다. 그 온화한 빛으로 마음에 눈물이 흐른다.
홀로그램 아티스트 레이박(36)은 빛으로 듣고 빛으로 말한다. 그는 홀로그램이 광원을 조명하면 재생이 가능한 특성을 이용해서 허공에 뜨는 전구 홀로그램을 제작했다.
레이박은 “백열전구는 어렸을 때부터 창고 천장에서 많이 본 따뜻한 전구였습니다. 백열전구가 수명이 다하면 깨어져 버리지만, 다시 백열전구를 바꾸는 것을 보고, 시작과 끝에서 삶의 순환성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전구를 허공에 빛나는 영원한 그 존재로 표현했습니다”고 한다.
레이박은 죽음에 도달하여 깨져 버리는 전구를 영혼 같은 홀로그램 전구로 바꾸어, 삶과 죽음을 현실과 빛으로 애매모호한 경계를 이루게 한다.
삶은 수많은 어려움을 여린 빛으로 견디어 이겨 나갈 때 감동을 준다.
평범하지만 위대한 진리를 깨달으면서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닦아낸다.
선승혜 아시아인스티튜트 문화연구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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