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현 23~24일 탈당 선언
장병완·권은희도 결심 굳혀
모두 떠나면 강기정만 남아

안철수, 대전서 지지 호소
창당준비단도 활동 시작해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르면 23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광주 지역 새정치연합 의원의 탈당이 계속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 이후 새정치연합 분당이 호남을 중심으로 가능성 차원에서 현실로 전환되고 있다. 안 의원은 부산과 광주에 이어 22일 대전을 방문해 지지 확산 시도에 나섰고 창당실무준비단은 서울 마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창당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안 의원 측근인 문병호 무소속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을) 당연히 받아들인다”며 “이번 주에도 한두 명 나오는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탈당 행렬이 한두 명씩 이어지다가 어느 시점에는 한꺼번에 탈당하는 경우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내에서는 김동철 무소속 의원에 이어 광주 지역 의원의 탈당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의원과 장병완 새정치연합 의원은 전날 참석한 의원 모임에서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은 23일이나 24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하고, 장 의원은 이번 주나 다음 주 초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다”며 “결론과 시기를 지금 밝히기는 어렵고,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21일 기자회견을 계획했다가 취소하고 지역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간 권은희 새정치연합 의원 역시 탈당 결심을 거의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권 의원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 의원 탈당을 만류했다”면서도 “오랜 고민이 있었고 결정의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제가 한마디 했다고 해서 바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혜자 의원 역시 새정치연합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어, 이들이 모두 탈당하면 광주 의원 8명 중 강기정 의원만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남게 된다.

탈당 선언 후 부산과 광주를 찾았던 안 의원은 이날 대전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어 창당 계획 및 배경을 설명하고, 지지자들로 구성된 대전 내일포럼 송년회에 참석해 신당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서울 마포구에 사무실을 마련한 창당실무준비단도 활동에 들어갔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준비단이 실무자 중심으로 구성되는 만큼, 필요한 기능부터 구성한 후 곧바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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