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무단횡단 빈번해
경찰 “200m인 설치간격
100m로 완화 방안 검토”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 설치 간격 기준이 현행 200m에서 100m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국에 20만2000개가량 설치된 횡단보도 수가 내년 중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22일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 현행 200m 이상인 횡단보도 간 이격거리를 왕복 4차선 도로 이하 도로에서는 100m 이상으로 줄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무단 횡단 등으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보행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횡단보도 추가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 중 사망자 비율(37.6%)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16.5%)에 비해 훨씬 높다.
경찰은 장일준 가천대 교수팀에 관련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연구팀은 최근 횡단보도 이격거리 규정을 “도시지역 왕복 4차로 이하 도로에서는 현행 200m 이상에서 100m 이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비슷한 결론이 도출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연구 결과도 참고했다.
또 경찰청이 교통 경찰관 및 전문가, 일반인 등 3개 그룹 505명을 대상으로 ‘횡단보도 적정 설치간격’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3개 그룹 모두 “100m가 가장 적정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일본은 횡단보도 간격을 ‘도심 지역 100m 이상, 교외 지역 200m 이상’으로 하고 있고, 미국 역시 300피트(약 90m) 이상으로 정하는 등 다른 나라도 ‘횡단보도 간격 100m’를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횡단보도 설치 기준 개선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경찰은 토론회 결과 및 교통 경찰관 의견을 추가로 수렴, 내년 상반기 중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행규칙이 바뀌면, 횡단보도 간격 100m를 원칙으로, 전국 도로 사정에 맡게 탄력적으로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경찰 “200m인 설치간격
100m로 완화 방안 검토”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 설치 간격 기준이 현행 200m에서 100m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국에 20만2000개가량 설치된 횡단보도 수가 내년 중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22일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 현행 200m 이상인 횡단보도 간 이격거리를 왕복 4차선 도로 이하 도로에서는 100m 이상으로 줄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무단 횡단 등으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보행자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횡단보도 추가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 중 사망자 비율(37.6%)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16.5%)에 비해 훨씬 높다.
경찰은 장일준 가천대 교수팀에 관련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연구팀은 최근 횡단보도 이격거리 규정을 “도시지역 왕복 4차로 이하 도로에서는 현행 200m 이상에서 100m 이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비슷한 결론이 도출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연구 결과도 참고했다.
또 경찰청이 교통 경찰관 및 전문가, 일반인 등 3개 그룹 505명을 대상으로 ‘횡단보도 적정 설치간격’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3개 그룹 모두 “100m가 가장 적정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일본은 횡단보도 간격을 ‘도심 지역 100m 이상, 교외 지역 200m 이상’으로 하고 있고, 미국 역시 300피트(약 90m) 이상으로 정하는 등 다른 나라도 ‘횡단보도 간격 100m’를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횡단보도 설치 기준 개선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경찰은 토론회 결과 및 교통 경찰관 의견을 추가로 수렴, 내년 상반기 중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행규칙이 바뀌면, 횡단보도 간격 100m를 원칙으로, 전국 도로 사정에 맡게 탄력적으로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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