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여권업무 해보며 열기
서울 중구가 운영하고 있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인 ‘생생한 행정체험 공무원 체험교실’이 지역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10개 학교 249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전산, 민원, 주차단속 등의 다양한 구청 업무를 체험했다고 22일 밝혔다. 2013년부터 구가 학교폭력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생생한 행정체험 공무원 체험교실’은 공무원을 꿈꾸는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진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 18일 구청에서 한양공고 2학년 41명을 대상으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체험교실(사진)은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가득했다고 구 관계자는 소개했다. 같은 기술직 전공 선배인 최창식 구청장과의 만남이었던 만큼 진지하고 격의 없는 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이다.
학생들은 최 구청장에게 25개 서울시 구청장 중 중구청장이 된 특별한 이유가 뭔지부터 토목직 공무원은 무슨 일을 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중구에 위치한 특성화고인 한양공고는 지난해 서울시공무원 9급 공채시험 결과 26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52.2%의 합격률을 자랑했다. 올해도 1차 필기시험에 24명이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다.
“공익적 가치를 위해 사회에 봉사할 마음이라면 공무원에 도전하라. 보수가 많지 않지만 긍지를 가질 만한 일이 가득하다”는 최 구청장의 조언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최 구청장과의 대화에 이어 학생들은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전산정보과, 민원여권과, 주차관리과 업무를 경험했다. 최 구청장은 “진로를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공무원뿐 아니라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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