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마장동 연결 9개 코스
구, 전통시장 활성화 기대


서울 동대문구가 기존 산자락 위주의 둘레길이 아닌 이색적인 시장 둘레길을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구는 최근 전통시장 상인의 신체 및 정신건강을 돌보고 방문객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9개 코스로 이뤄진 시장 둘레길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이 둘레길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구는 제기동 경동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종사자 건강관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상인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이 지속되는 경기침체 및 낙후된 시장환경으로 인해 우울감이 높고 남성보다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는 상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시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상인들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방안을 강구, 걷기 좋은 시장 둘레길 조성 및 어린이 등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시장탐방단 등의 사업 아이디어를 현실화했다.

모두 경동시장까지 이어지는 시장 둘레길의 출발점은 △이문동(4630보) △경희중고(4050보) △마장동(1700보) △시립대(3300보) △동대문구청(1004보) △홍릉(2741보) △전농동(7300보) △청량리경찰서(1500보) △정릉천(4050보) 등 9개 코스로 이뤄졌으며, 시장 상인들이 직접 만보기를 차고 걸으며 걸음수를 체크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금은 시장 둘레길 코스를 안내하는 전단을 주민들에게 한창 나눠주고 있는 단계”라면서 “지역 내 다양한 명소를 둘러보며 중앙에 자리 잡은 경동시장까지 선택해 걸어올 수 있도록 코스를 짰으니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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