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한라산 등 감염 확인
지자체, 방제 주사 등 총력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이 중요 문화재보호구역까지 위협하면서 방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각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경북 경주 양동마을(중요민속자료 189호)을 비롯해 경주 불국사(사적 502호), 포항 북송리 북천수(천연기념물 468호), 제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182호), 제주 사람 발자국과 동물 발자국 화석지(〃464호)의 일부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양동마을 안과 주변 2800그루의 고사목을 제거 중이며, 불국사 경내와 주변 3만5000그루에는 방제 주사를 투여하고 있다. 양동마을은 지난 2010년, 불국사는 1995년 각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또 제주시도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등지의 46만 그루에 대해 재선충 예방 나무주사를 놓기 시작했다.
이처럼 재선충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면서 문화재청과 각 지자체는 소나무 재선충 감염을 우려해 전국 20여 곳의 중요 문화재구역 주변에 40억 원을 들여 차단 방제에 나섰다. 경북 성주군은 한개마을(중요민속자료 255호) 주변 소나무 4만6000그루, 강원 영월군은 장릉(사적 196호), 청령포(명승 50호) 주변 2700여 그루에 대해 이달부터 예방적 방제에 나섰다.
특히 제주도는 재선충 침범을 막기 위해 수산리 곰솔(천연기념물 441호),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443호), 서귀포 산방산(명승 77호) 등 6곳의 문화재구역에 대대적인 방제를 실시 중이다. 또 서울 용산구는 효창공원(사적 330호)의 모든 소나무에 예방주사를 놨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완전 방제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충은 소나무에 침범해 수액이 이동하는 통로를 막아 말라죽게 하는 나무병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재선충은 지난 2013년부터 급증해 올해 12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489만 그루의 소나무 고사목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41만 그루는 제거됐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전국종합
지자체, 방제 주사 등 총력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이 중요 문화재보호구역까지 위협하면서 방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각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경북 경주 양동마을(중요민속자료 189호)을 비롯해 경주 불국사(사적 502호), 포항 북송리 북천수(천연기념물 468호), 제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182호), 제주 사람 발자국과 동물 발자국 화석지(〃464호)의 일부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양동마을 안과 주변 2800그루의 고사목을 제거 중이며, 불국사 경내와 주변 3만5000그루에는 방제 주사를 투여하고 있다. 양동마을은 지난 2010년, 불국사는 1995년 각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또 제주시도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등지의 46만 그루에 대해 재선충 예방 나무주사를 놓기 시작했다.
이처럼 재선충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면서 문화재청과 각 지자체는 소나무 재선충 감염을 우려해 전국 20여 곳의 중요 문화재구역 주변에 40억 원을 들여 차단 방제에 나섰다. 경북 성주군은 한개마을(중요민속자료 255호) 주변 소나무 4만6000그루, 강원 영월군은 장릉(사적 196호), 청령포(명승 50호) 주변 2700여 그루에 대해 이달부터 예방적 방제에 나섰다.
특히 제주도는 재선충 침범을 막기 위해 수산리 곰솔(천연기념물 441호),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443호), 서귀포 산방산(명승 77호) 등 6곳의 문화재구역에 대대적인 방제를 실시 중이다. 또 서울 용산구는 효창공원(사적 330호)의 모든 소나무에 예방주사를 놨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완전 방제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충은 소나무에 침범해 수액이 이동하는 통로를 막아 말라죽게 하는 나무병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재선충은 지난 2013년부터 급증해 올해 12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489만 그루의 소나무 고사목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41만 그루는 제거됐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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