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자 1000만 돌파… 결합 상품·콘텐츠 강화 붐

유료방송 권역별 시장 집중도가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유료방송 시장에서 플랫폼 및 사업자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소비자 혜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 ‘2015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유료방송 권역별 시장집중도(HHI) 평균이 2014년 3816으로 하락(2013년 4191)했으며,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집중도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HHI 지수는 시장 전반적인 경쟁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값이 클수록 시장집중도가 높다. 반대로 HHI 지수 하락은 경쟁 심화를 의미한다.

특히 방송권역별 1위와 2위 사업자의 점유율 격차가 감소한 곳도 전체 78개 구역의 84.6%에 해당하는 66곳에 달했다. 1위 사업자의 점유율이 50% 이상인 권역 수도 2013년 51개에서 2014년에는 43개로 줄었다.

유료방송 시장 경쟁이 활성화된 이유는 IPTV 성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15년 6월 기준 IPTV 가입자는 1085만 명으로 2013년 대비 24.6% 상승하며 최초로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반면 케이블TV의 경우 78개 사업구역 중 69개 구역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나 가입자 수 정체 속에 시장점유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6년 생존을 위한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소비자 혜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 케이블TV의 디지털 가입자는 전체의 절반 수준인 약 750만 명으로, IPTV의 디지털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케이블TV 사업자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IPTV 3사 간 결합 상품 강화, 콘텐츠 투자 등을 통한 가입자 확보 경쟁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유료방송 시장 경쟁에 따른 소비자 혜택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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