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내세워 ‘수혈’ 총력
정운찬·김종인 “부정적”
장하성·이상돈 “생각없어”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당 흐름이 빨라지고, ‘안철수 신당’이 모습을 드러내는 등 야권 재편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 ‘인재 영입’ 경쟁이 불꽃을 튀고 있다. 문 대표와 안 의원 측 모두 20대 총선 승리의 전제 조건으로 ‘혁신을 대변할 수 있는 인재 영입’을 강조한 만큼 인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양측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문 대표와 안 의원 양측에서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정 전 총리는 지난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재벌개혁 토론회’에서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거나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생각을 안 해 봤다”며 답을 아꼈다. 새정치연합 또한 “경제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 전 총리에게 지속적으로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또한 영입 1순위로 뽑힌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은 2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괜히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영입설을 일축했다. 특히 안 의원의 신당을 두고 김 전 수석은 “신당을 만들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 분명하지 않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정책상의 특별한 차이가 아니라 문재인이라는 개인이 싫다고 해서 나간 분들이다”며 비판했다. 김 전 수석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에 몸담았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도 야당 측의 구애를 받고 있지만 일단 부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총선에서는 선거에 나갈 사람이 당에 들어와야 한다”고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이 명예교수는 “선거에 나가야 한다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명망가가 합류하기 쉽지 않다. 나는 조금 지겹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초대 소장을 맡았던 장하성 고려대 교수도 문 대표와 안 의원이 경쟁적으로 영입하고자 하는 인물로 거론되지만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정운찬·김종인 “부정적”
장하성·이상돈 “생각없어”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당 흐름이 빨라지고, ‘안철수 신당’이 모습을 드러내는 등 야권 재편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 ‘인재 영입’ 경쟁이 불꽃을 튀고 있다. 문 대표와 안 의원 측 모두 20대 총선 승리의 전제 조건으로 ‘혁신을 대변할 수 있는 인재 영입’을 강조한 만큼 인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양측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문 대표와 안 의원 양측에서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정 전 총리는 지난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재벌개혁 토론회’에서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거나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생각을 안 해 봤다”며 답을 아꼈다. 새정치연합 또한 “경제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 전 총리에게 지속적으로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또한 영입 1순위로 뽑힌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은 2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괜히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영입설을 일축했다. 특히 안 의원의 신당을 두고 김 전 수석은 “신당을 만들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 분명하지 않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정책상의 특별한 차이가 아니라 문재인이라는 개인이 싫다고 해서 나간 분들이다”며 비판했다. 김 전 수석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에 몸담았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도 야당 측의 구애를 받고 있지만 일단 부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총선에서는 선거에 나갈 사람이 당에 들어와야 한다”고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이 명예교수는 “선거에 나가야 한다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명망가가 합류하기 쉽지 않다. 나는 조금 지겹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초대 소장을 맡았던 장하성 고려대 교수도 문 대표와 안 의원이 경쟁적으로 영입하고자 하는 인물로 거론되지만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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