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종(오른쪽 두번째) 전북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지난 2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지능형 CCTV 제품 생산 중소기업 렉스젠 연구실에서 영상통제 시스템에 대해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효종(오른쪽 두번째) 전북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지난 2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지능형 CCTV 제품 생산 중소기업 렉스젠 연구실에서 영상통제 시스템에 대해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⑦ 이효종 전북대 교수

신경망 기반 검색시스템 개발
‘감시 카메라’ 부가정보 추출

관련 특허 기업서 2건 출원
지역업체 애로기술 6건 해결
IEEE서 우수 논문상 수상

렉스젠, 동남아로 판로 확대


지난 23일 찾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지능형 CCTV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렉스젠 연구실.

이날 연구실에서는 영상처리 분야의 전문가인 이효종 전북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와 임직원들이 CCTV에 찍힌 주행 차량의 실시간 차종 판독 기술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현재 도로에 설치된 대부분의 CCTV가 주행 차량의 과속 여부와 차량번호판의 인식은 자동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그 외 대부분 정보는 모니터링 요원이 맨눈으로 영상을 판독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특히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차량이 번호판을 변조하거나, 뺑소니 차량이 발생하는 위험상황에서는 차량의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 같은 CCTV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 교수와 렉스젠은 지난 2013년에 주행 차량의 제조회사와 차종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번호판, 차종 및 색상에 관한 정보를 활용해 주행 차량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산학연협회에서는 12월의 우수 산학연협력전문가로 이 교수를 선정했다. 협회는 대학·연구기관의 우수 기술전문가들의 산학연협력 의지를 고취하고, 산학연협력사업을 통해 도출된 성과를 전파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매월 ‘이달의 우수 산학협력전문가’를 선정하고 있다.

이 교수는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가로 중소기업청에서 2013년도에 시행한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렉스젠과 공동으로 ‘주행 차량 감시카메라를 위한 부가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주행 차량의 제조사별 차량모델의 인식은 일관성이 없는 CCTV의 촬영조건으로 판독이 어려웠으나 영상처리 기술인 ‘신경망’ 기반 주행 차량의 차종 판독기술을 개발해 실시간 처리와 높은 인식률을 가지는 시스템의 시제품 제작에 성공한 것이다.

이 교수는 “신경망 기술을 활용할 경우 CCTV에서 95%까지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며 “또 CCTV에 찍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보행자의 얼굴을 인식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공공안전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인물들의 탐지와 경보를 도출할 수 있는 시스템의 알고리즘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연구 기술 개발을 통해 총 3건의 관련 특허를 대학(1건)과 기업(2건)에서 출원했고, 3건의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등록했으며, 렉스젠은 개발된 기술 1건을 이전받아 제품의 상품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과제 개발 중에 성취한 연구 결과는 세계 최대 학술단체인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ICGHIT 2015)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고, 총 4건의 국내외 학술논문을 발표해 연구 결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증명했다.

이 교수는 지역 업체들의 기업주치의로 활동하며 지난 4년간 총 6건의 애로기술 해결과 4건의 자문을 수행했으며 지역중소기업들이 필요한 경우 대학의 시설과 연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산학협동 환경 조성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중소기업인 렉스젠은 올해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과제 시작 이후 22명의 인력을 충원하는 등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특히 영상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CCTV 통합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중기청 협력 개발 과제가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산학 교류를 통해 기본 개발 제품의 소형·경량화로 생산단가를 낮춰 CCTV 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된다.

렉스젠은 이번 기술 개발로 교통, 교육, 보건, 축산, 환경, 문화, 국방 등 각 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수집된 비정형 데이터를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시아와 터키 등 지능형 CCTV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하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학연협회는 지난 6월부터 중기청 지원으로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 수행 결과 우수한 성과를 도출한 전문가를 선정·포상해 산학연협력 의욕 고취 및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있다. 선정 방법은 월별로 기술 분야를 나누어 개인신청(또는 추천)을 받아 서면평가 및 현장확인, 대면평가위원회를 거쳐 매월 1인의 전문가를 선정한다.

전주 =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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