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차세대 산업 각축전 <끝>

- SKT
Gbps급 데이터 세계최고 속도 구현

- KT
IoT 네트워크 ‘LTE-M’ 세계첫 시연

- LG유플러스
홈IoT 출시 5개월만에 가입자 9만명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5세대(5G) 통신과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관련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이동통신 3사 간 각축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도 활발한 제휴를 통해 핵심 기술을 속속 내놓는가 하면 사업모델 발굴과 상용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0월 경기 성남시 분당 SK종합기술원에서 열린 ‘5G 글로벌 혁신센터’ 개소식에서 노키아와 협업해 현재까지 구현된 세계 최고 속도인 19.1Gbps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초고주파 대역에서 Gbps급 데이터 전송기술과 다중 안테나 기술을 결합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10Gbps 이상의 속도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의 75Mbps에서 250배 이상 빨라진 것이며, 고화질 영화(약 2GB) 한 편을 다운받는 데 1초가 채 걸리지 않는 속도다. 특히 지난 6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부문(ITU-R)에서 정의한 5G 핵심성능 기준인 20Gbps 속도에 근접한 것이다. SK텔레콤은 표준화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5G의 시스템 구조를 ‘서비스·플랫폼·초고속인프라’ 3개 체계로 분류하고, 차세대 통신에서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로 고객경험·연결성·지능화·효율성·신뢰성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 5G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초저간섭 스몰셀’ 등 핵심 요소기술들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코어 네트워크를 다수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한 후 고객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구글과는 공간 인식이 가능한 ‘Tango’ 단말에 SK텔레콤에서 개발한 증강현실 플랫폼인 ‘T-AR’를 결합해 3차원 공간을 분석하고 인식해 가상의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KT는 핵심 역량인 기가인프라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스마트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5대 미래 융합서비스에서 ICT와 이종산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분야의 경우 한국전력과 협력해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산업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 내에서 5G 핵심기술인 밀리미터파 기술을 통해 홀로그램이 구동되는 장면을 시연함으로써 미디어 서비스를 5G와 접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또 5G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해 28㎓ 대역 7.55Gbps 전송 시연을 하기도 했다.

KT는 우리은행과 IoT 및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며, 코레일과는 IoT 기반의 스마트 홈케어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산업과 제휴하고 있다. 또 노키아와 함께 LTE를 기반으로 한 IoT 네트워크 기술인 ‘LTE-M’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 등 다가오는 IoT와 소물인터넷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미국 전기자동차 개발 전문기업 레오모터스와 전기차, 전기 어선에 적용할 IoT 통합관리 솔루션 등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전기차나 전기 어선의 위치, 운행상태, 운행 이력, 연료 사용량, 안전상태 등을 LTE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는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가 9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삼성전자의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등과 연동된 16가지 이상의 홈 IoT 서비스를 새로 선보여 모두 30여 종 이상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지능형 IoT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이후 IoT 보일러, IoT 오피스텔, IoT 스마트홈시스템, 전자업체, 가구업체 등 전 산업분야로 IoT 서비스 제휴를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국내외 제조·서비스 회사와 IoT 제휴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0년 본격화될 5G 시대에 대비해 지난 6월 삼성전자와 기술개발 및 글로벌 표준에서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과도 전방위적인 공동협력 관계를 구축해 IoT인프라 개발 및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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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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