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소주 한잔’ 이지 ‘응급실’
빅마마 ‘체념’ 박효신 ‘야생화’順
아이돌 가수 노래 10위 안에 없어
음원 최강은 빅뱅, 앨범은 엑소


올 한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곡은 소찬휘의 ‘티어스’로 조사됐다. 노래방 애창곡은 신곡보다는 오랫동안 불려 온 곡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발라드곡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운영하는 가온차트는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국내 가요계 분야별 연간차트 집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노래방차트 1위를 차지한 ‘티어스’는 지난해 말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재조명된 후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2위는 임창정의 ‘소주 한잔’이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이지의 ‘응급실’이 3위, 빅마마의 ‘체념’이 4위, 박효신의 ‘야생화’가 5위,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가 6위, 나얼의 ‘바람기억’이 7위,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가 8위, 버즈의 ‘가시’가 9위, 엠씨더맥스의 ‘그 남잔 말야’가 10위에 올랐다. 10위 안에 아이돌 가수의 곡은 없었다.

음원 최강자 자리는 그룹 빅뱅이 차지했다. 빅뱅의 ‘뱅뱅뱅’, ‘루저’, ‘배배’가 디지털종합차트에서 1·2·4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발표한 다른 5곡과 지드래곤과 태양이 함께 부른 ‘굿보이’, MBC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음원 등 총 10곡이 100위권에 진입해 10%의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앨범차트는 그룹 엑소가 휩쓸었다. 엑소의 2집 ‘엑소더스’ 한국어 버전과 2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이트’ 한국어 버전, ‘엑소더스’ 중국어 버전이 각각 47만7738장, 29만5440장, 28만1071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2·3위에 올랐다.

100위까지 발표된 디지털종합차트에서는 빅뱅의 뒤를 이어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가 3위,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가 5위,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가 6위, 엑소의 ‘콜 미 베이비’가 7위, 혁오의 ‘위잉위잉’이 8위, 마룬파이브의 ‘슈가’가 9위, 아이유와 박명수가 함께 부른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음원 ‘레옹’이 10위에 올랐다. ‘톱 10’에는 걸그룹이 한팀도 진입하지 못했으며 미쓰에이가 11위, 씨스타가 12위에 올라 체면을 세웠다. 또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출연해 대중적인 입지를 넓힌 자이언티와 밴드 혁오는 듀엣곡을 포함해 100위권에 각각 5곡, 4곡을 진입시켰다.

50위까지 발표된 앨범차트에서는 엑소의 앨범 4장을 포함해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한 앨범이 16장에 달했다. 또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우승 실황앨범’이 38위(6만4561장)로, 아이돌 가수가 발표한 음반이 아닌 앨범 중 유일하게 50위 안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 파트.1’으로 4위(19만9288장), ‘화양연화 파트.2’로 10위(14만4640장)를 차지하며 총 34만3928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밖에도 샤이니의 4집 ‘오드’가 5위(17만2875장), 슈퍼주니어의 스페셜 앨범 ‘데블’이 6위(16만7595장), 동방신기의 스페셜 앨범 ‘라이즈 애즈 갓’이 7위(15만1707장), 인피니트의 ‘리얼리티’가 9위(14만8304장)를 각각 기록했다. 역시 걸그룹은 한팀도 진입하지 못했으며 소녀시대의 5집 ‘라이언 하트’가 11위(14만554장)로 최고 성적이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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