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원 창의인재 동반사업 ‘4년’年 40억 투입… 845명 교육
240건 이상 계약·데뷔 ‘결실’

디지털 아트, 국제무대 맹위
독립영화 ‘님아…’도 흥행


콘텐츠 분야 정상급 멘토진의 현장 밀착형 도제식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인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이 청년 창작자 양성을 위한 대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지난 2012년 시작한 창의인재 동반사업은 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젊은 창작자들이 실무 감각을 익히고 현업과의 괴리를 최소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년간 다큐멘터리·공연·웹툰·융합콘텐츠 분야 등에서 청년 창작자 845명을 교육해 180건이 넘는 수상 실적과 240건 이상의 계약·데뷔 성과를 냈다. 멘토 86명, 멘티 169명, 이들을 총괄 관리하는 플랫폼 기관 8곳이 참여해 지난 7월 시작된 2015년 사업도 점차 성과를 내놓고 있다.

8개 플랫폼 기관 중 하나인 아트센터 나비에서는 예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가능한 융합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디지털 아트 분야의 젊은 창작자들을 육성하고 있다. 아트 나비에서 멘토링을 받은 배재혁·송준봉 멘티는 ‘team Void’라는 이름으로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전자음악·디지털아트 페스티벌인 ‘스코피톤 페스티벌 2015’에 키네틱 라이트 작업(Light Wave·사진)을 전시했다. 다큐멘터리·독립영화 분야의 멘티들도 각종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4년째 멘토를 맡고 있는 박혁지 감독은 신상훈·한상호 등 멘티 7명과 함께 다큐멘터리 ‘춘희막이’를 제작했다. 이희원·김기민·임경희·정수은 멘티가 각각 제작한 다큐멘터리 ‘홀리워킹데이’, ‘우리는 홍리안’, ‘난잎으로 칼을 얻다’, ‘그날’은 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지원을 싹쓸이했다. 올해 열린 제2회 인천다큐포트에서 K-PITCH 부문 베스트신인프로젝트상과 CGV 아트하우스 극장개봉지원상에 이어 2015년 제7회 전주프로젝트마켓 다큐멘터리 피칭 부문 최우수상과 제작지원금 지원작에 선정된 다큐멘터리 ‘버블패밀리’도 창의인재동반사업 멘티들의 작품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멘토로 참여한 진모영 감독, 한경수 프로듀서가 나현우·명준희·백성준·이정준 멘티와 협업해 제작, 독립영화로는 역대 최대인 480만 관객을 모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우연의 결과가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웹툰 분야 멘티들도 각종 웹툰 사이트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만화 잡지 ‘파티’에 연재 중인 김보민 멘티의 ‘하루꾼’은 2014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뮤지컬 ‘풍월주’를 완성한 정민아 작가는 ‘살리에르’를 연이어 집필해 뮤지컬계의 루키로 떠올랐다. 지난 4년 동안 이 사업은 연간 40억 원, 총 168억 원 규모의 지원으로 콘텐츠 분야에서 역량과 잠재성을 지닌 청년 창작자 845명을 발굴해 배출했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콘텐츠 산업 정상급 리더의 멘토링을 통해 창작자들을 양성하는 만큼 앞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젊은 창의인재들이 글로벌 빅킬러 콘텐츠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최현미

최현미 논설위원

문화일보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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